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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3년만에 발생...해외여행 후 열나고 빨간 반점 생기면 의심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 탑승자 중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고, 여기에 한국인 21명이 탑승했음을 스페인 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 이에 귀국한 13명에 대해 증상이 발생하는지 모니터링하던 중, 지난 29일에 귀국한 환자에게서 31일부터 발진 증상이 발생해 호흡기검체 검사를 한 결과 2일 홍역으로 확진됐다. 환자는 상태가 양호해 자택에서 치료받고 있다.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전염성 강한 감염병이다.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평균 10~1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콧물, 기침, 결막염,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얼굴에서 몸까지 퍼지는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홍역 바이러스는 피부 발진이 발생하기 4일 전부터 발생 후 4일까지 전파 가능하다. 따라서 발진이 나타난 후 4일까지 격리해야 하므로, 홍역 의심 환자가 학교, 유치원, 학원 등 단체시설에서 발생했다면 발견 즉시부터 발진 발생 후 4일까지 등교 중지가 권장된다.홍역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환자는 격리된 공간에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휴식한다. 그러나 중이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해 합병증을 치료하고 증상이 심하면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다.홍역을 예방하려면, 홍역과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을 한 번에 예방하는 혼합 백신(MMR)을 2번 접종하면 된다.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하고, 만 4∼6세에 2차 접종한다. 한국의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은 1차 97.1%, 2차 95%로 높다. 그러나 미접종자 및 접종 시기가 안 된 12개월 미만의 영아나 면역력이 저하된 개인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염 위험이 있다. 또, 백신을 2회 모두 접종받았어도 매우 드물게 홍역에 걸릴 수 있다. 이때는 증상이 매우 가볍게 나타난다. 아울러 한 번 홍역에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력을 얻어 다시 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