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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5년 빨리 늙는다"… 코로나 19 감염 여성, 심혈관 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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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호흡기 건강뿐 아니라 여성의 심혈관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다국적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의 혈관 노화가 평균 5년 더 빨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후유증이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심혈관계 질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전승엽 원장(잠실에프엠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은 "특히 여성과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이후 혈관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승엽 원장(잠실에프엠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은 "특히 여성과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이후 혈관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19 감염 여성, 혈관 노화 최대 7년 빨라져… 남성은 유의미한 변화 없어
이번 결과는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와 유럽심장학회가 주도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진은 프랑스, 미국, 호주 등 16개국에서 코로나19 환자와 비감염자 2,390명을 모집해 감염 6개월과 12개월 뒤 혈관 탄력성을 평가했다.

혈관의 노화를 측정하는 지표인 맥파 속도(pwv, pulse wave velocity) 분석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여성은 비감염 여성보다 평균 0.55m/s 높게 나타났다. 이는 60세 여성이 약 5년 더 늙은 혈관을 가진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일반 병동에 입원한 여성은 0.60m/s,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여성은 1.09m/s 더 빨라져 최대 7.5년 앞당겨진 혈관 노화가 관찰됐다. 반면 남성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전승엽 원장은 "임상 경험상 코로나19 후 여성 고령자에게서 피로감과 혈관 질환 발생이 더 흔하다"며 "여성은 면역 반응이 상대적으로 강해 감염 후 후유증과 합병증이 더 자주 보고된다. 연구 결과 역시 이러한 특성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기저질환자, 코로나 후 회복 더디고 합병증 위험 ↑
혈관 노화는 특히 고혈압·당뇨·고지혈증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승엽 원장은 "이들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후 심혈관 기능이 더 쉽게 악화될 수 있다"며 "감염 이후에는 혈압과 혈당의 급격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며, 약물 복용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또 "코로나19 병력이 있는 분들은 심전도, 혈압, 대사질환 관련 혈액검사 같은 기본 심혈관 검사를 정기적으로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혈관 탄력성을 세밀히 보고 싶다면 맥파 속도 검사를 고려할 수 있고, 신장 기능 검사와 염증 수치 측정까지 포함하면 건강 모니터링이 훨씬 체계적"이라고 설명했다.

식습관·운동·수면… 감염 후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
전승엽 원장은 코로나 병력이 있다면 건강을 지키기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주 2~3회의 규칙적인 운동,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은 기본"이라며 "금연·절주 습관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 자신만의 휴식법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 원장은 "특히 고위험군은 재감염이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연 1회 이상 정기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에만 머무르지 않고, 심혈관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