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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통증, 그냥 참으면 안 되는 이유..."고혈압 위험 최대 75% 증가"


만성적인 신체 통증이 성인의 고혈압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연구팀은 20만여 명의 성인을 장기간 추적 분석한 결과, 통증 부위가 넓게 퍼질수록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최대 75%까지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연관성에 우울증과 염증 반응이 일부 매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06,963명(평균 연령 54세)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지난 한 달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 여부와 통증 부위(머리, 목·어깨, 등, 복부, 고관절, 무릎 등)를 보고했으며,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었는지도 평가했다. 추가로 설문을 통해 우울감·무기력 등 우울증 수준을 확인하고, 혈액 검사로 염증 지표인 C-반응단백(CRP) 수치를 측정했다. 이후 평균 13.5년 동안 고혈압 진단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는 명확했다. 전신에 만성통증이 있는 사람은 통증이 없는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75% 높았다. 단기 통증만 있는 경우에도 위험이 10% 증가했으며, 특정 부위에만 만성통증이 있는 경우는 20% 증가했다. 부위별로는 전신통증 외에도 △복부 통증(43%) △만성 두통(22%) △목·어깨 통증(19%) △고관절(17%) △요통(16%) 순으로 고혈압 위험 증가와 관련 있었다.

연구팀은 "통증이 넓게 퍼져 있을수록 우울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 우울증이 다시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경로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울증(11.3%)과 염증(0.4%)이 통증과 고혈압 사이 연관성의 약 11.7%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질 펠(Jill Pell) 박사는 "전신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일수록 고혈압 위험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통증 환자에서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료진은 통증이 있는 환자가 고혈압 위험군일 가능성을 알고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통증이 단순한 불편감을 넘어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만성통증 관리가 고혈압 예방 및 심혈관 질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통증 관리 전략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연구 결과(Chronic pain may increase the risk of high blood pressure in adults: 만성 통증이 성인의 고혈압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11월 미국심장협회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게재됐다.